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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고위임원 또 이탈..소매담당 부사장 지난주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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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담당 사장 후보 제리 맥두걸, 지난주 애플 관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애플 주가 500달러선이 무너진 15일(현지시간) 애플의 또 다른 고위 임원이 애플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에서 소매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던 제리 맥두걸 부사장이 애플을 떠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맥두걸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이미 지난주 회사를 관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애플의 스티브 도울링 대변인은 애플에서 재무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는 짐 빈이 맥두걸이 떠난 소매 부분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도울링은 "빈은 15년동안 애플과 함께 했으며 애플의 문화와 소비자 서비스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는 훌륭한 리더"라고 말했다.


맥두걸이 소매 담당 책임자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맥두걸의 사임은 애플이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두걸은 전 애플 소매 부문 책임자였던 론 존슨의 오른팔이었다. 존슨은 2011년 JC 페니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애플은 존슨이 떠난 후 영국 전자 유통업체 딕슨스에서 존 브라우넷을 영입했으나 브라우넷은 지난해 10월 해고됐다.


브라우넷이 해고된 후 애플은 현재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 했으며 현재 소매 담당 부서는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브라우넷을 해임한 후 계속 외부에서 새로운 책임자를 찾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맥두걸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애플은 2012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 동안 33개의 새로운 매장을 개점했고 매장 개수는 이제 400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미국 내에 있어 최근 애플은 해외 매장 확장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2012회계연도 4·4분기에는 10개 국가에서 18개 신규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매 부문 책임자가 없다는 점은 애플의 실적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2013회계연도에 30~35개의 신규 매장을 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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