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가 광고 유치 통해 교체 및 관리키로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2014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도시미관 개선 차원에서 교체할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시는 17~21일 시청앞 미래광장에서 가로판매대 및 구두수선대 시제품 전시회를 갖고 형태, 재질, 디자인 등에 대한 시민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비영리민간단체인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가로시설물을 표준형으로 교체하는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광고 유치를 통해 시설물 교체와 관리를 맡겠다는 이 단체의 제안을 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교체 대상은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가로판매대 187개와 구두수선대 167개로 기본형(가로 3m×세로 1.5m×높이 2.57m)과 확장형이 보급된다.
시는 기본형의 경우 제작비가 대당 1000만원 가량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시설물에 부착되는 광고물은 전체 면적의 25% 이내로 제한되며 군·구의 심의를 받는다.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수익금이 발생하면 장학금 등 단체 설립목적에 맞도록 사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미관 개선과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낡은 가로시설물을 산뜻한 표준형으로 바꾸면서도 예산을 들이지 않는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의견을 반영해 표준디자인을 확정하고 연내 시설물 전체를 교체한 뒤 사후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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