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상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벨라루스에 20-26으로 패했다. 이로써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하고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의 결과를 따져야만 조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바라볼 수 있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접전 끝에 전반을 10-12로 마쳐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한층 강해진 벨라루스의 공세에 밀려 13-2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엄효원(국군체육부대)과 김세호(두산), 나승도(두산)의 연속 득점으로 17-20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다. 후반 막판 체력 저하에 발목이 잡혀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조별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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