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이환희가 과거의 아픔을 씻어내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환희는 15일 서울 강남 청담동 클럽 라운지 비하이브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먼로스 힐' 쇼케이스에 참석해 "2007년도에 조금 슬픈 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꼭 '잘한다'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SM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발탁됐던 그는 지난 2007년 소녀시대 최종 멤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당시의 씁쓸한 기억을 곱씹어 현재의 발판으로 삼은 셈이다.
이날 이환희는 당시 두터운 우정을 쌓았던 서현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서현은 10년 지기이자 이제는 선배이기도 하다"며 "항상 열심히 할 테니 지금처럼 조언도 많이 해 주고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이환희는 '먼로스 힐'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어린 소녀의 풋풋함을 표현했던 첫 번째 싱글 '비밀'과는 180도 달라진,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환희의 '먼로스 힐'은 마릴린 먼로가 좀 더 섹시한 느낌을 주기 위해 하이힐 한 쪽0.6cm를 잘라낸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곡이다. 스타일리시한 비트 위에 기타와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멜로디가 특징이다.
소속사 워디엔터테인먼트 김준호 대표는 "지금껏 가요계에 이환희라는 숨겨져 있던 보석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많은 기대를 해 달라"고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환희의 '먼로스 힐'은 오는 17일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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