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집트에서 군인들을 태운 군용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당국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의 바드라신 지역에서 군인들을 태우고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열차의 객차 12량 가운데 2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사고 직후 경찰과 구조대는 구급차 60대를 동원해 생존자 구조와 사체 수습 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에서는 부실한 철도 안전 시스템과 관리 소흘로 열차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중부도시 아시유트에서는 열차 한 대가 유치원생을 태운 통학버스와 충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50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