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유승호가 윤은혜의 마지막 도움의 손길마저 외면했다.
지난 주 방송된 ‘보고싶다’ 18, 19회에서는 자신에게 살인누명을 씌웠음에도 불구, 거침없이 이어지는 해리(형준/유승호 분)의 어긋난 복수를 멈추게 하려는 수연(조이/윤은혜 분)의 노력이 그려졌다.
해리는 정우(박유천 분)와 수연이 경찰서로 향하기 전 펜션을 찾아와 수연을 구할 사람은 자기 자신 밖에 없다며 정우를 자극했다.
수연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둘의 모습을 바라보다 해리에게 열쇠목걸이를 건네고, 자신을 구한 손으로 어떻게 사람을 죽였냐고 울먹였다.
수연은 복수에 눈이 멀어 철저하게 망가져버린 해리에 대한 안타까움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해리는 수연의 눈물에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내 거칠게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수연은 혹한의 추위에 길을 헤매던 형준모 강현주(차화연 분)가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리려 해리의 집을 찾았지만, 해리는 오히려 정우와 함께 자신을 찾아 온 수연의 모습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해리는 두 번 다시 엄마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수연과 정우의 설득에도 불구, 가운 냉소를 지으며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네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 라는 독설까지 내뱉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20회는 16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조서희 기자 ailee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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