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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기획]경기대 '미래잡(job)끼'로 취업명문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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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대(총장 최호준)는 지난해 취업과 관련해서 아주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08년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해 도입한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 '미래잡(Job)끼'가 지난해 특허청 상표등록에 성공했다.


경기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독특한 취업 프로그램이 대외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미래잡끼는 'KCCP'(우수인재 양성프로그램)가 핵심이다. KCCP는 10여 개의 취업 분야별로 나눠진 동아리 모임. 경기대는 이들 동아리 모임에 1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취업 지원관을 파견해 학생들의 취업 준비도 돕는다.


지난 2010년부터는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장학금만 13억 원에 이른다. 장학금 수혜자가 3000여 명을 웃돌고 있다.

경기대는 국가고시반ㆍ공직진출반도 운영한다. 공직 진출반 80% 이상이 공직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잡카페도 미래잡끼의 맞춤형 취업서비스 중 하나다. 최근에는 야간 강좌를 개설해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홍봉규 경기대 인재개발원장은 "경기대의 취업은 '미래잡끼' 프로그램이 핵심"이라며 "지난해 특허청 특허까지 받으면서 학교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취업지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동아리 'KCCP'로 취업률 UP=KCCP는 경기대의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10여개의 동아리가 있다. 이들 동아리는 취업지원관이 담임 컨설턴트로 참여한다.


2박3일 취업캠프를 시작으로 3개월 간 직무별 그룹스터디와 직무특강, 개인상담, 멘토데이 등이 진행된다. 경기대 이를 위해 동아리에 1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KCCP동아리는 2007년 노동부 지정 국비 지원사업으로 시작돼 2012학년도까지 748명이 과정을 마쳤다. 80%의 평균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취업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KCCP는 '2008년 최우수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특히 졸업생들과 3~4학년 동아리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멘토데이'는 매년 5월 열리는 KCCP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재학생들은 졸업생 멘토를 통해 기업의 사내 채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경기대 인재개발원 김우람 씨는 "KCCP는 경기대 만의 취업전문 지원시스템으로 취업 동아리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소개했다. 경기대는 지난해부터 재학생들의 조기 진로지원을 위해 4학년이 아닌 3학년생도 모집하고 있다.



◆미래잡끼 장학금 지급=경기대는 어학, 자격증, 교육프로그램 분야에 '미래잡끼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어학 장학금은 어학 관련 학부와 인문ㆍ사회, 이공ㆍ예체능별로 목표 점수를 정해 AㆍBㆍC등급으로 나눠 지급한다. 대상 어학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한자 등이다. 장학금은 성적이 올라 등급이 상향될 때마다 등급 간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1인당 최대 4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자격증 장학금은 국가기술자격1ㆍ2급, 국가전문자격, 외국자격, 기능사자격, 국가공인ㆍ민간자격 및 OA자격증 등을 AㆍBㆍC등급으로 나눠 지급한다. 교육프로그램 장학금은 TOEIC Speaking, 전화영어, 화상영어 등의 어학능력 향상 및 한자, MOS 2007 등의 미래잡끼 교육프로그램 수강자를 대상으로 과목별 장학금 지급조건을 충족할 경우 교육비의 80%를 지원한다.


2010년 시작된 미래잡끼 장학금은 지난해 13억 원이 지원됐으며, 3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경기대 응용정보통계학과 김세린 양(3학년)은 "학교에서 어학 자격증만 따도 장학금을 준다"며 "올해는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공부해 장학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내 미래, 잡(Job)카페에서 잡는다=경기대는 취업을 위한 열린 공간인 '잡카페'도 2가지 형태로 나눠 운영한다. 우선 '잡카페1'은 40명이 앉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4인 모둠용 원탁 4개, PC 15대 규모의 정보검색대, 소형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잡카페2'는 재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스터디룸 11개가 설치, 운영된다. 여기에 5명의 경기대 인재개발원 취업지원관이 1대1 컨설팅을 통해 진로를 상담한다. 평일 오후 2~5시 무료로 ▲자기분석 ▲이미지 메이킹 ▲멘토 특강 ▲스피치 및 프레젠테이션 ▲모의면접 등의 전문특화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멘토특강'은 경기대 선배들이 참석해 해다 기업과 직업, 직무를 소개하는 행사다. 해마다 2회 정도 진행된다. '모의면접'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한다.


특히 잡카페에서는 올 2학기부터 수업시간과 겹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야간강좌를 개설한다. 또 취업 활동을 위해 대학 정책으로 모든 학과에서 시행되는 목요 공강시간을 활용, 취업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잡카페는 단순히 차를 마시며 가벼운 대화를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취업문제'라는 소재를 끌어들여 직업과 직종 등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경기대 인재개발원은 또 잡카페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잡카페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발급하는 쿠폰은 10장이 모이면 기념품과 함께 기업 추천 우선권이 주어진다. 지난해 3487명이 잡카페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고시실ㆍ공직진출반 운영=경기대는 국가고시와 자격고시, 공직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재학생 등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경기대 한우리관 5층에 마련된 '국가고시실'은 사법시험과 경찰간부, 변리ㆍ공인회계ㆍ관세ㆍ세무ㆍ감정평가ㆍ공인노무ㆍ법무사 등 자격고시를 준비하는 재ㆍ휴학생과 2년 미만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입실생을 선발한다. 숙식과 전용 학습열람실 제공은 물론 동영상 강좌료와 학업장려금(1차 합격자 대상) 등이 지원된다. 입소생들은 선배 합격자들의 합격전략 특강 등의 혜택도 누린다.


또 경찰과 교육임용을 비롯한 7ㆍ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위한 '공직진출반'도 대학 내 5강의동 5층 5509호에 마련했다. 입실생만 출입하도록 지문인식시스템과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수시로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만 공직진출반은 50명으로 제한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경기청년뉴딜 '취업완전정복' 프로젝트에도 지난해 150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15주간 밀착상담ㆍ교육을 받은 뒤 전문교육과 인턴지원금 등을 지원받게 된다.


경기대 홍보팀 김현정씨는 "경기대의 고시반 및 공직반 운영은 전국 대학 중 최고 수준"이라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학교에서도 적극 지원하는 만큼 향후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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