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그녀의 청와대, 忠臣<친박>과 通臣<소통> 사이 고심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경환·권영세 등 대통령실장 후보 거론…집무실·비서실 구조 개편도 검토

그녀의 청와대, 忠臣<친박>과 通臣<소통> 사이 고심
AD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와 내각 구성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 인선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청와대 참모진에 소위 '친박계 실세'라고 불리는 최측근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통령실장에는 최경환 의원, 권영세 전 의원, 유정복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최외출 영남대 교수,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이재만·정호성·안봉근씨 등 핵심 보좌진들도 청와대 행이 점쳐친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의 성패 여부가 청와대 인선에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 함성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대통령학 전공)는 "청와대 인수가 잘 돼야 좌표전환과 인사검증체계가 확고히 자리를 잡는다"며 "총리, 내각 인선도 중요하지만 당선인이 빨리 대통령실장, 총무비서관 등을 내정해서 청와대 업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함 교수는 특히 대통령실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박 당선인이 원칙, 소신 등을 중시하다 보니 딱딱한 이미지가 있다"며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행정, 언론 대응 경험이 많고 부드러운 대통령실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인사는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스타일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문가형, 화합형 비서실장을 둬 자신의 단점을 메웠다. 김정렴 전 비서실장이 대표적인 예다. 김 전 실장은 1969년부터 1978년까지 9년여 동안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한국은행 출신인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을 맡기 전 재무부 장·차관과 상공부 장·차관을 두루 거쳤다. 그는 카리스마로 정치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성실하고 묵묵히 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새 정부 청와대의 구조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는 박 당선인에게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이 너무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있다. 대통령이 고립돼 있지 않고 호흡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청와대가 '구중 궁궐'이 아니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당선인도 이 같은 제안에 어느 정도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공약에 비춰보면 박 당선인은 업무에 있어서도 '작은 청와대'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 당선인은 ▲청와대 수석에게는 대통령 보좌관으로서의 역할만 부여 ▲특별감찰관제와 기회균등위원회를 두고 민정수석 자리는 개편 ▲외교안보수석실과 국가위기관리실의 업무를 신설되는 국가안보실로 통합 ▲경제수석실 기능을 약화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 발표한 '인수위 운영 개요' 보고서를 통해 박 당선인이 오는 20일께 총리 후보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권에서는 장관 지명 등 첫 조각은 2월 초순이 유력하며 청와대 인선은 내각 발표에 앞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