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최초로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커피전문점 오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구청사에 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을 설치해 구청을 찾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청사 1층 로비 13.72㎡ 정도 유휴공간에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실로암 카페모아’를 열어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2명이 일자리를 갖게 돼 구청 민원인과 ‘용꿈꾸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구청 직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2명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사회복지사가 매니저로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관악구통합도서관 회원증을 제시하면 1인에 1잔 500원을 할인해준다.
‘실로암 카페모아’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대표 김선태)가 안마업에 한정돼 있던 여성시각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개설한 시각장애인 커피전문점으로 판매 수입금은 전액 근로 장애인 복리후생과 카페모아 추가 개점에 사용된다.
관악구는 커피전문점 ‘실로암 카페모아’ 뿐 아니라 청사 1층 ‘용꿈꾸는 도서관’과 2층 ‘갤러리 관악’ 등 구청사 유휴공간을 주민이 소통하며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국내 공공청사 내에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커피전문점을 설치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민?관 협력의 선진화된 복지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좋은 취지로 개설된 카페이므로 청사를 찾은 주민들도 편안하게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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