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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F-15 전투기' 전진배치? 이러다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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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 전투기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중국과 무력충돌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배치된 F-15 전투기를 일본 영공에 들어오는 중국 항공기를 더욱 더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센카쿠 열도에 더 가까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시모지시마 공항에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오키나와 현정부가 관리하는 시모지시마 공항은 센카쿠 열도에서 약 190㎞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3000m 길이의 활주로가 있다.


나하 기지는 센카쿠 열도에서 약 420㎞ 떨어져 있어 F-15기가 비상 이륙한 뒤에 도달하려면 15∼20분 걸린다.

지난달 중순 중국기가 센카쿠 상공에 진입했을 때 나하 기지에서 F-15 전투기 8대가 긴급 발진했지만, 중국 항공기가 센카쿠 상공을 벗어난 뒤에야 도착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일본의 영토안보 조치를 강화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일본 정부가 1971년 미국으로부터 오키나와를 반환받기 전에 오키나와류큐 정부와 ‘시모지시마 공항을 민간용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작성한 게 걸림돌이며, 이 공항을 군용으로 이용하려면 정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군은 14일부터 4개월 일정으로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 기지에 F-22 스텔스 전투기 9대를 배치했으며, 앞으로 3대를 추가 배치해 모두 12대를 운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2007년부터 가데나 기지에 F-22기를 수개월 단위로 잠정 배치했다. 이번이 7번째다. 이번에 가데나로 이동한 F-22 스텔스기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기지 소속이며 대원 약 300명도 가데나 기지로 이동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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