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중국 여행전문지인 ‘신여행(新旅行, Voyage)’ 에서 주최하는 '2012년 여행 브랜드상'의 '가장 주목받는 도시 여행지' 분야에 서울이 선정됐다. 서울은 뉴욕, 도쿄, 하와이, 비엔나 등 200여개가 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각광받는 여행지로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신여행’은 월 정기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유명 여행전문지다. '신여행'이 주최하는 '2012년 여행 브랜드상'은 국내·외 여행목적지와 호텔, 항공사, 자동차, 여행서비스 등의 분야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중화권의 가장 권위있는 여행 브랜드 시상식이다.
‘신여행’은 "서울이 최신의 유행과 고즈넉한 전통이 함께 공존하고 있으며, 역사문화와 현대적 상업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동시에 세계적으로 가장 디지털화 돼 있는 도시로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대표도시로서의 끝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수상한 ‘가장 주목받은 도시 여행지’ 부문은 독자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올해 처음 신설됐다. 8회째를 맞이하는 여행 브랜드 시상식은 15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며 각국의 대사 및 여행업계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심사는 지난해 5월부터 ‘신여행’ 소속 6년 경력 이상의 에디터들과 중국 여행업계 고위층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추천을 시작해 약 6개월간의 선발기간을 거쳤다. 총 200여개 넘는 도시가 경쟁을 펼쳤으며 10년 이상 해외여행 경력의 전문 트래블러,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여행체험 점수와 투표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해외 관광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를 설립해 중화권 및 일본, 구미주, 동남아 지역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관광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왔다. 특히 중국 관광객 비자제도 개선, 호텔 인허가 규제 완화, 안내표지판 개선 등 관광인프라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 힘써 왔다.
최대 관광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현지 매체들은 서울을 ‘최고의 여행목적지’로 선정하는 보도도내고 있다. 또 서울은 최근 세계적 비즈니스 관광·MICE 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 US지(誌)'가 컨벤션 도시 부분에 해당하는 '베스트 국제 비즈니스 미팅 도시'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지난해 1100만 외래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해 세계 관광도시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해외 관광마케팅을 더욱 강화하여 서울의 매력을 해외에 홍보하고, 외국인 관광객 불편사항을 해소하여 질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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