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최신 정보통신기술 적용…14일부터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효율성 높이고, 운영비용 낮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시스템이 개선된 ‘차세대 나라장터’가 가동된다. 따라서 나라장터의 접속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검색기능도 더 편해진다.
조달청은 14일 전자조달의 세계화에 대비해 최신 정보통신(IT)기술을 활용한 시스템개선 등 나라장터 개편작업을 끝내고 이날부터 새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라장터사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았던 접속속도가 사용자모듈 경량화 등으로 크게 빨라진다. 평균접속속도는 기존보다 1/4로, 전자문서 송수신처리속도는 1/2로 앞당겨진다.
업무별(물품, 공사, 용역 등), 처리과정별(공고·개찰·낙찰 등)로 보내주던 입찰정보검색기능도 좋아져 통합검색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편해진다.
수요기관사용자는 개별입찰건별로 입찰상황을 확인했으나 앞으로는 조달요청부터 계약까지의 여러 입찰 건의 업무처리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서비스(Work Place)가 이뤄진다.
조달업체도 자신이 참가하고 있는 ‘나의 입찰’메뉴와 참여할 수 있는 ‘관심입찰’메뉴를 통해 다양한 입찰정보를 한눈에 접할 수 있다. 평균 10여개 업무화면에서 처리되던 조달업무가 합쳐져 1∼2개 화면에서 처리된다.
조달청은 각 업무처리화면에 온라인매뉴얼을 보내줘 필요할 때 업무처리방법을 바로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나라장터 초보이용자를 위한 온라인매뉴얼도 보내줘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데이터베이스(DB) 통합 및 표준화, 데이터 정제 등으로 방대한 양의 정부조달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해 중장기적으로 산업정책지원기능의 바탕도 갖춰진다.
특히 내용이 겹쳐지는 데이터를 3208개에서 1804개로 합치고 데이터모델링을 통한 DB생성규칙도 표준화했다. 법령정보 등 각종 업무처리지원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합관리서비스(e-고객센터)도 한다.
조달청은 개인정보 암호화, 소스코드 보안을 강화하고 전자정부프레임워크, 웹 개발, 운영 솔루션 등 최신 기술기반을 적용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웹 접근성, 웹 표준가이드를 지켜 장애인, 노약자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면서 다수의 웹 브라우저(익스플로어,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를 통해서도 나라장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조달청은 이로써 나라장터 시스템관리비용을 종전보다 20%(6억9000만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경 조달청 정보관리과장은 “나라장터가 최신 IT기술기반을 적용, 새롭게 태어난다”며 “나라장터사용자는 쉽고 편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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