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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우 손보협회장 "새정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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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의료비 보장보험 도입 중점 추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노후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도입하고 저소득층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연금저축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보장성보험에 건강관리와 노인간병 서비스를 연계한 신개념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새정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회장은 이어 "노후의 건강과 소득보전이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최대 화두로 부각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비는 미흡하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2000년 7%에서 2018년 14%, 2026년에는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손보업계는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문 회장은 "보험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재난 위험에서 안전하게 사업을 영위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재난보험과 전통시장 정책성 보험을 도입하고 풍수해 가입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교통, 화재, 환경오염, 자연재해, 기후 등을 체계적으로 집적한 종합위험지도(리스크맵) 구축과 날씨보험 활성화, 환경오염배상책임보험 의무화, 외국인환자 유치업무 영위도 올해 주력하기로 했다.


올 겨울 폭설과 관련해 문 회장은 "12월까지 누적손해율이 8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혹한·폭설 등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경상환자 입원기준 법제화, 진료비 심사위탁, 합리적 표준작업시간 산출 등 원가상승요인 억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 대해 "손보사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감독당국의 규제완화와 업체 차원의 경영효율화 방안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협회의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서는 "과장광고 방지를 위해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손해보험 감동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업계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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