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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웅진공장 염산 누출사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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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경북 상주에 있는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12일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저장탱크에 연결된 배관이 결빙으로 파손돼 35% 염산수용액이 누출됐다. 폴리실리콘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실란의 원료로 염화수소를 저장해 사용하고 있으며, 제조공정 가운데 염산수용액이 부산물로 생성돼 저장탱크에 보관중이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기판이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에 있는 이 회사 공장에는 170t규모의 염화수소 탱크 1기와 200t 규모의 염산탱크 1기가 있다. 공사에 따르면 공장은 지난해 9월 상주시청에 휴업신고가 접수돼 있던 상태다.


가스안전공사는 "염산수용액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사고대비 물질 42번(유해화학물질)으로 지정돼 환경부에서 관리한다"며 "35% 염산수용액이 외부로 누설되면 염화수소가스가 발생하며 이 가스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누출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산피해는 현재 조사중이다. 사고로 누출된 염산이 눈과 섞여 화학반응을 일으켜 기체상태인 염화수소로 변화면서 연기처럼 주변으로 퍼졌다.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장 인근에 있는 마을 주민 760여명을 중학교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처음 신고는 사건발생 후 4시간 이상 지난 오후 12시가 넘어서야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됐다. 공사는 접수 후 바로 사고조사반을 현장으로 보내 안전조치, 제독작업 등 기술지원에 나섰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도 방제작업에 나섰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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