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계획은 줄어 고용사정 악화 예고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지난해 3분기 인천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2만766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234명) 줄었으나 채용인원은 2만4427명으로 15.7%(3314명) 늘어나면서 사업체의 구인난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용노동청은 11일 ‘2012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인원 충원에 나선 사업체들이 뽑지 못한 인력은 3233명으로 미충원율은 1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분기 사업체가 구하지 못한 인력은 6780명으로 미충원율이 24.3%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수치다.
미충원 인원의 98.8%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발생했으며 이유는 임금 수준 등 근로조건이 맞지 않아서 25.6%, 기피 직종이어서 21.0%, 지원자가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 17.8%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인력 부족율은 지난해 10월 1일 기준 2.6%(현원 42만307명, 부족인원 1만1227명)로 전년 동기의 3.1%(현원 41만2842명, 부족인원 1만3095명)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김영중 인천고용센터 소장은 “지역의 인력수급 미스매치가 줄어 구인난이 완화된 것은 고용시장의 긍정적 변화이지만 부족인력 감소는 향후 고용성장 둔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5인 이상 사업체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채용계획인원은 1만1473명으로 전년 동기의 1만4656명보다 21.7%(3183명)나 급감해 고용사정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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