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담부서 설치 권고 기준인 5만명 훨씬 넘어서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을 전담할 ‘외국인생활지원과’를 신설한다.
시는 11일 여성가족국 여성정책과의 다문화가족팀을 확대해 보건복지국에 외국인생활지원과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생활지원과 신설은 인천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의 수가 2011년 말 6만9350명으로 정부의 전담부서 설치 권고 기준인 5만명을 훨씬 넘어선데 따른 것이다.
시는 외국인생활지원과에 다문화가족지원팀과 외국인생활지원팀을 두고 8~9명을 배치해 기존 여성정책과, 자치행정과, 국제협력관실 등에 분산됐던 관련 업무를 맡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곧 이 같은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시의회를 통과하면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다음달 중 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외국인 주민 전담부서는 서울의 외국인생활지원과, 경기의 다문화가족과 뿐이다.
2011년 말 기준 외국인 주민이 6만5960명인 경남은 아직 전담부서를 두지 않았고 부산(3만5116명) 등 타 시·도는 외국인 주민 수가 5만명을 밑돌고 있다.
한편 외국인생활지원과 신설에 맞춰 시 자치행정국 계약심사과와 재산관리과가 회계재산관리과로 통합된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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