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11일 GKL에 대해 긍정적인 정책 모멘텀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GKL의 투자 포인트로 ▲정부 정책 모멘텀이 상반기 중 집중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중국인 드롭액이 기저효과로 상반기 중 전년대비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입지 선정의 자유도가 높은 라이선스의 퀄리티도 재평가될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대선이 마무리 돼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인천과 제주도의 카지노 리조트 개발, 선상 카지노 운영에 대한 긍정적 뉴스 플로우가 상반기 중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 기업이 인천 영종도의 리조트에 투자할 경우, 국내 법인과 합작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GKL의 역할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제주도 리조트 개발도 상반기 중 정부 검토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상 카지노의 경우, 한국 국적의 크루즈가 현재 2척 있는데 이들 모두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예상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비자가 없어 모객하지 못하는 중국인을 모객할 수 있어 기존 카지노의 보완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엔화 약세로 인한 영향은 경쟁사 대비 특별히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약세 뿐만 아니라 원화 강세가 나타나는 국면에서는 국제고객(외국인 여권 보유자)의 비중이 높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