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식중독 '비상'···작년대비 병원균 4배↑

[수원=이영규 기자]올 겨울 경기도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급증하면서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겨울 도내에서 구토와 설사증세로 신고된 집단시설 식중독 중 5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겨울 14.3%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장에서만 서식하는 장 관계 바이러스로 감염 후 24~48시간 내 설사, 구토, 발열, 복통 등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이다.

연구원은 최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증가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오염 우려가 있는 지하수를 검사하고, 식중독 사고 발생 시 현장에 안전급식기동팀을 긴급 파견해 조사키로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겨울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하고, 외출 후에는 바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올 겨울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으로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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