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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재계 "EU 탈퇴, 영국 경제에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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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영국 재계가 최근 불고 있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열풍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기업인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발언들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영국 최대 부호 중 한명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크리스 깁슨 스미스 영국 증권거래소 회장이 공동으로 FT에 보낸 서한에서 기업인들은 "캐머런 총리는 EU의 개혁과 예산안 등의 문제에 대해 발언할 권리가 있지만 영국의 EU탈퇴나 회원자격 재협상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EU 탈퇴는 영국 경제를 해치고 기업 환경에 심각한 손해를 입힐 수 있다"며 총리의 신중한 발언을 촉구했다.

서한 발신인 명단에는 영국산업연합(CBI)의 로저 카 의장과 신유럽캠페인그룹의 로란드 러드 회장, 코세어 캐피탈의 로드 데이비스 회장, 더시티UK의 게리 그림스톤 회장 등 9명의 다른 기업인들도 포함됐다.


최근 영국에서는 국민들의 EU탈퇴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다 EU의 예산 증액안에 영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영국과 EU 회원국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U 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영국의 지위를 '준회원'으로 낮추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유럽이사회 거부권을 박탈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지금까지 5년 내에 국민투표를 통해 EU잔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유럽이 영국의 최대 무역국인 만큼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가뜩이나 좋지 않은 영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재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카 의장은 "영국 국민이 EU 탈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관계없이 기업과 정치인들은 EU와의 확고한 연결고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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