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과잉공급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평균 투자 수익률 5%대 시대에 접어들었다. 기대치보다 크게 낮아져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343명을 대상으로 임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현재 상가 투자자는 5.30%, 오피스텔 투자자는 5.62%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상업업무용 빌딩에 투자한 경우 4.18%의 수익률을 얻고 있었다.
이 업체는 2013년 예상 수익률을 상가는 5.21%, 오피스텔은 5.34%로 예측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익률 5%대 시대가 왔다는 진단을 내놨다.
장경철 CS프라임 이사는 "수익률 5%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수익률이 하락세에 있다 보니 전반적인 시장 반응은 약세에 머물 전망이지만 상대적으로 입지와 안정성이 동반된 5%대 중반 이상의 수익률은 자산가들의 구미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투자자들 기대수익률은 6.67%로 전년 기대수익률보다 낮아졌다. 오피스텔 7.13%, 상가 6.21%였다. 이는 에프알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예비 투자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년 수익형 부동산 기대수익률 조사치는 0.62%포인트 높은 7.29%였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은 미래가치나 공급하는 주체의 지명도보다 수익률이 더 중요한 평가 조건이기 때문에 최근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들도 기대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잡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