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도박도시 마카오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포브스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 방크는 올해 마카오의 카지노 사업이 8~1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VIP시장이 5% 성장하는데 반해 일반 관광 카지노 사업이 25%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최대은행 UBS도 마카오의 도박 산업이 VIP 고객 증가와 관광수요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카오의 도박 관련 사업 매출은 약 380억 달러로 2011년 미국 전체 상업 카지노 산업 규모인 356억달러를 뛰어 넘었다.
향후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카지노 업체들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카지노 업체 라스베가스 샌즈는 올 2분기까지 2000개의 룸과 200개의 테이블을 마카오에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라스베가스 샌즈는 마카오에서의 입지 강화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21.4%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지노 기업 멜코 크라운도 마카오의 복합리조트인 샌즈 코타이 스트립에 투자를 진행한다. Premium Mass(일반 고객 중에서 카지노 소비가 많은 사람)층을 타깃으로 매출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윈 카지노와 대형 카지노업체인 MGM 카지노도 VIP 중심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포브스는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마카오의 도박 산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며 2013년에도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마카오 카지노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예상만큼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