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봉림]
2년간 144건…전년대비 절감률 172%
진도군의 계약심사가 예산절감을 하는 데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진도군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2년간 진도군에서 발주하는 144건의 공사와 용역 등에 대한 계약심사를 시행해 60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2년에는 97건(493억원)의 계약심사를 통해 44억87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전년 절감액 16억2800만원보다 28억900만원(172%)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처럼 절감액이 급증한 것은 2012년 초 계약심사 규칙 개정을 통해 심사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전년대비 심사량이 2배로 늘어났고, 다년간의 심사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여건에 맞는 공법의 적용과 공정계획의 변경, 이중 계상된 수량 및 제경비를 절감한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계약심사제도란 공공사업에 대해 부실공사 예방 및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2억원(전문공사 1억원) 이상 공사와 공사비의 10% 이상 설계변경 된 건설공사, 5000만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제조·구매 등에 대해 계약단계 이전에 원가분석을 해 적정한 원가를 산정하는 제도이다.
김영진 건설기술지원단장은 “지난 2년간의 계약심사제도 운영 결과, 현장 중심의 심사가 원가절감은 물론 부실공사 예방에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그동안 추진시 발견된 문제점은 보완하고 새로운 심사기법을 개발함으로써 2013년에는 더욱 심도 있고 신속한 계약심사 업무를 추진하는 동시에 관내 업체에서 생산한 각종 자재와 물품이 설계에 반영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봉림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