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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사 공개 파업.."언론자유 요구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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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광둥성의 주간지 남방주말이 정부의 검열에 항의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중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언론사의 공개 파업의 영향으로 중국 새 지도부가 새로운 부담을 떠않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7일 수백여명의 시위대가 남방주말 건물 앞을 찾아가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건물 앞에 국화를 올려놓은 뒤 '자유'를 연호했다. 시위대들이 국화를 올려놓은 것은 남방주말의 정론이 정부의 검열에 의해 죽음을 맞은 것을 애도하기 위해서다.

웨이보 등을 통해 알려진 사진에 따르면 한 남성이 "언론자유를 보장하라. 남방주말을 지지한다.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남방주말의 일부 기자들인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전까지는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남방주말의 신년호의 기사가 중국 정부 당국의 검열에 의해 뒤바뀐 데 있다. 남방주말은 중국의 입헌통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신년 사설로 준비했지만, 이 기사는 중국 신정부의 출범을 축하는 내용으로 대체됐다.


홍콩대학교의 데이비드 반두르스키 교수는 "이번 사안은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모두가 중앙정부 또는 최소한 지방정부의 지도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내놓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해결방향에 따라 중국 정부가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인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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