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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지난해 2억대 돌파 '1분당 4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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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6500만대...IM 부문 연간 영업익도 20조원 돌파 가능성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당 410대꼴'


삼성전자가 2012년 휴대폰 사업에서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분당 410대에 이르는 높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바탕으로 연간 스마트폰, 전체 휴대폰 판매량 1위에 오르는가 하면 휴대폰 부문에서만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한해동안 총 2억15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1분당 410대 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분기 4450만대, 2분기 4870만대, 3분기 56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집계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65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다. SA와 증권가의 분석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2012년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대를 무난하게 넘어서는 셈이다.

피처폰, 스마트폰을 합친 전체 휴대폰 기준으로는 연간 판매량 4억대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도 2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4조2700억원, 2분기 4조1900억원, 3분기 5조6300억원으로 1~3분기 누적 14조9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6조원 이상을 기록할 경우 IM 부문에서만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날 4분기 8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는데 IM 부문이 3분기처럼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IM 부분 영업이익을 5조5000억원~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2년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새로운 원년이기도 하다. 1988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 1위 등극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휴대폰 출하량에서 2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14년만에 삼성전자에 연간 휴대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삼성전자는 1988년 처음으로 자체 휴대폰 개발 사업을 시작해 1989년 5월 처음으로 휴대폰을 개발했다. 1994년 '애니콜(Anycall)' 브랜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2010년 '갤럭시(Galaxy)'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최근에는 누적 휴대폰 판매량 20억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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