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황신혜가 막내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가족들에게 영어 사용을 제안했다가 대화가 단절되는 역효과를 경험하고는 자포자기했다.
7일 방송된 KBS2 일일시트콤 '패밀리'(극본 서재원, 연출 조준희 최성범) 98회에서는 우신혜(황신혜)가 영어 교실에서 한 마디도 하지 못해 속상해 하는 열막봉(김단율)을 위해 온 가족이 모두 영어를 쓸 것을 제안했다.
가족들은 내키지 않았지만, 신혜가 제안한 홍콩 여행이라는 미끼에 낚여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가족 중 제대로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다윤(다솜) 뿐, 다른 이들은 제대로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했다.
신혜는 가족들이 계속해서 한국어를 이야기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벌금제를 도입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가족들은 이제 아예 말을 하지 않고, 알아들을 수 없는 웅얼거림을 시작했다.
유일하게 영어로 말하던 신혜는 가족들이 말을 하지 않는 것에 차츰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가족들은 신혜가 하는 영어를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했다. 유일하게 알아듣는 사람은 다윤 뿐이었다.
레스토랑에 초대를 받은 신혜는 영어로 가족들에게 함께 갈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족들은 알아듣지 못했고, 결국 화가 난 신혜는 "다 그만 두자. 영어 부고 뭐고 하지 말자. 답답하다"라고 소리치고는 자리를 떴다.
이에 가족들은 그제서야 막힌 숨통이 트이는 듯 "이제 살 것 같다"며 통쾌해했다. 하지만, 신혜의 제안을 뒤늦게 전해 고는 황급히 레스토랑에 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호(심지호)와 알(민찬기)이 시종일관 야릇한(?) 상황을 연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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