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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없다"…확고한 의지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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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지하철 9호선에 대한 요금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의 여러 버스와 지하철은 지난해 요금을 올렸다"며 "시민 삶이 너무 힘든 상황에서 적어도 당분간은 (9호선) 요금을 인상할 수 없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막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4월15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적자 운영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요금 500원 인상을 발표해 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요금 인상을 불허한다'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입장을 고수했고 서울시와 갈등을 키웠다. 급기야 지난해 5월9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요금인상 계획안을 철회한다고 밝힌 뒤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번 박원순 시장의 '요금 인상 당분간 불허' 방침은 9호선 요금인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대 주주인 현대로템과 2대 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가 각 25% 와 24.5%의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인 맥쿼리가 2002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들어온 뒤 지하철 9호선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심을 모았다.




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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