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고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6일 “오늘(6일) 오전 1차 검안을 마쳤다. 외부 침입의 흔적이나 타살로 의심되는 외상이 없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조 씨의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맡게 됐으며, 고인은 다른 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조 씨는 6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샤워 꼭지에 허리 벨트로 목을 맸으며, 여자 친구인 A씨가 뒤늦게 그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조 씨는 A씨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빈소는 조성민의 모교인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의과대학 부속 안암병원에 마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6일이나 7일께 차릴 예정이다.
한편 조성민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해까지는 두산 베어스 퓨처스 불펜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고 최진실 전 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0년 결혼한 뒤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최진실은 악성루머에 시달리다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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