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 합의안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엇갈렸다고 CNN방송이 갤럽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갤럽에 따르면 협상 타결 직후인 지난 3일 전국의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합의안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5%로 '지지한다'(43%)는 응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정당별로는 공화당원의 6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비해 민주당원은 67%가 지지한다고 응답해 집권 민주당 진영에서 합의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상에 참가한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평가에서는 행정부가 의회에 비해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지와 비판 응답이 각각 46%와 48%였고, 막판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조 바이든 부통령도 각각 40%와 42%로 비판적인 평가가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 대해서는 지지 의견은 31%에 불과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에 달했다.
또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지와 비판 응답이 각각 27%와 48%였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각각 28%와 46%로 부정적 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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