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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고구마' 많이 먹으면 쌍둥이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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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고구마' 많이 먹으면 쌍둥이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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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영양이 탁월한 알칼리성 식품 고구마. 고구마는 뿌리, 줄기, 잎 등 버릴 것이 하나 없어 준(準) 완전식품이라 불린다. 미국의 식품영양운동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가 선정한 건강식품 10가지에 고구마가 첫 번째로 선정됐을 정도다.


고구마는 쌀이나 보리와 같이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주식 대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대표적 구황작물로 꼽힌다.

◆ 버릴것 없는 '영양 만점' 식품 = 고구마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어린이 생장에 도움을 주는 라이신 함량은 옥수수나 쌀보다 높은 편이다.


칼륨을 비롯해 비타민 A, B, C가 풍부하고, 비타민 C는 조리할 때 열을 가해도 잔존율이 70~80%에 이른다. 열을 가하면 전분이 풀처럼 되는데, 이때 베타아밀라아제(β-amylase)에 의해 맥아당(maltose)이 만들어져 단맛이 증가한다.

고구마 잎, 잎자루, 어린 줄기는 영양가가 풍부하여 오래전부터 요리에 뿐만 아니라, 사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잎과 줄기에는 비타민 A, C, E가 뿌리보다 많으며, 잎에는 단백질, 칼슘, 철, 아연 등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도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잎에는 눈에 좋은 루테인이 있어 백내장 등 안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2의 전성기 = 최근 들어 고구마는 성인병과 다이어트 열풍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항암·항산화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작용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


고구마는 콩, 토마토와 함께 칼륨 함량이 높아,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 배설을 촉진해 혈압이 내리는 효과가 있다. 고구마는 당지수(GI)가 낮아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자색고구마의 안토시아닌과 백색고구마의 카이아포 등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한다.


농촌진흥청 정미남 박사는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유백색 액체인 얄라핀(jalapin)은 변비를 해소해주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며 "식이섬유는 장내 고형물을 증가시키고 세균의 영양원으로 쓰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인기 걸그룹의 고구마 다이어트 TV 보도, 베스트셀러 '먹기만 해도 10kg 가벼워지는 고구마 다이어트' 등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홍보 사례다.


◆ 고구마 많이 먹으면 쌍둥이 낳는다? = 고구마 주황색의 베타카로틴과 자색의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활성 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질병을 예방한다. 베타카로틴은 암세포 파괴와 발암물질의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에 따르면,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이 98.7%에 달해 항암 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고구마를 먹으면 쌍둥이를 잘 낳는다는 얘기도 있다. 쌍둥이 출산율이 세계 최고인 나이지리아의 요르바 부족은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쌍둥이를 임신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연구결과, 고구마는 난포 자극 호르몬(FSH)의 분비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고구마를 주식으로 하는 임산부의 FSH 수치가 매우 높게 확인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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