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탈북자들이 크게 감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의 일간 르몽드는 4일(현지시간) 도쿄발 기사에서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뒤 국경 통제가 강화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르몽드는 한국 통일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에 온 탈북자 수는 1508명으로 일년 전 2706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한 통일부 당국자는 "탈북자 수가 조만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이 는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후 북한이 국경 감시를 대폭 강화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도 한국의 요청으로 지난해 4월부터 중국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것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탈북자들에 대한 감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도 탈북자 수가 감소한 원인으로 꼽혔다.
르 몽드는 경기도가 최근 발표한 탈북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북한 주민들이 탈북하는 이유는 주로 경제적 궁핍과 식량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이 지난해 북한 노동자 2만명에게 노동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 조치가 중국 산업계에는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고 북한에는 탈북 현상을 막으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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