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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장 출신 인수위 간사임명…'중기부 신설'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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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계 숙원인 '중소기업부' 신설 가능성이 커졌다. 중소기업이 경제의 중심에 놓이는 '중소기업 시대'에 관련 정부기관의 변화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4일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에 중소기업청장 출신의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이 의원이 인수위 간사로 활동함에 따라 중소기업부 설립 논의에도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기청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중기청의 위상 강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그만큼 중소기업부의 신설 가능성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6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약 2년간 중소기업청장을 맡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그는 차관급인 중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장관급 격상이 중소기업부의 신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다른 부처와 중기청의 수평적인 협력관계를 피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이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하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조연이 아니라 주연이 되는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이 의원의 구상과 활동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주연이 되는 시대가 되려면 그에 걸맞는 위상과 역할을 갖춘 중소기업 정책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부 신설이 안되더라도 그만큼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정부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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