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내과의사 남재현이 빚이 10억원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남재현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자기야'에서 '누구를 위해 돈을 버는가'라는 주제와 관련, 10억 정도의 빚이 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사가 돈 잘 번다는 얘기는 옛날 얘기다. 의대 졸업하고 인턴하고 군의관 39개월 다녀오고 레지던트 4년하고, 강사 하고, 석사 3년 박사 3년, 의료경영학 MBA를 수료했다. 그리고 개업을 하려고 했더니 나이 40세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집이 재건축에 들어가 있어서 갖고 있었다면 돈이 됐을 것이다. 당시 집을 2억 9천만원에 팔고, 아내와 자식들을 어머니 집으로 데리고 가 더부살이를 했다. 그런데 3억 가지고는 택도 없었다. 원래 10억이 있어야 했다. 신용대출로 3억, 마이너스 통장으로 2억, 성인병 원격 진료 사업용으로 정부로부터 정책자금 지원 5억을 저리로 빌린 거다. 5년 이내 갚아야 한다. 그런데 갚기는커녕 빚이 늘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런데 병원을 조그맣게 하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는다. 그래서 크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빚은 70살까지 갚아야 하는데, 아마 4, 5년 정도면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MC 김원희가 "이런 미소 뒤에 이런 애환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하자, "그냥 술로 잊어버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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