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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에 하락...다우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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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3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를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예상치를 훌쩍 넘은 민간고용지수로 시작한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실업수당청구 발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소매업체들의 연말 성적도 엇갈리면서 방향을 못잡은 증시는 FRB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검토 소식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19포인트, 0.16% 하락한 1만3391.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1.70포인트, 0.38% 떨어진 3100.5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3.05포인트, 0.21% 낮은 1459.37을 기록했다.


◆'FRB, 양적완화 연내 종료 논의.. 시기 놓고 이견=양적완화 조기종료 검토 소식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양적완화(QE) 조치를 연내 종료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11~12일 개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현재 시행 중인 850억달러 규모의 월간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경기 상황을 볼 때 올해 연말까지는 계속하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반면 다른 위원들은 “종료가 지연될 경우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흔들리거나 FRB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연말 이전에 속도를 늦추거나 종료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FRB 위원들의 의견은 채권매입 프로그램 시행을 2013년 중반에 종료하느냐, 아니면 연말까지 더 연장하느냐를 놓고 갈렸다. 위원들은 채권매입이 물가동향과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차후 추가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사록은 위원 중 많은 수가 미국 가계의 부채가 감소하고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재무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순자산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았으나 다만 높은 대출상환 부담과 미국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역풍’으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으며 재정절벽 협상이 원만히 해결되면 기업들의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美 12월 민간 고용, 예상 상회= 미국의 12월 민간고용은 시장 전망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미국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미국의 12월 민간 고용이 21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만명을 크게 앞선 것이다. 앞선 11월 수치도 종전 11만8000명에서 14만8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연말 소매업체 고용과 건설업 일자리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에서 18만7000명의 고용이 늘어났으며 건설업 일자리는 3만 9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애널리스트는 "연말 재정절벽의 우려 속에서도 고용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기업들이 연말, 다소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美 실업수당청구 예상보다 증가했으나 연말 지표 왜곡이 작용한 것으로=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만건 증가한 3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5주만에 최고치다.


2주 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처음 발표된 35만건에서 36만2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수당 청구 증가에 대해 노동부는 연말 연휴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연휴 기간 동안 공공기관이 문을 닫아 실업수당 건수도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美 12월 소매업체 판매 예상 상회...타겟등은 부진=]미국 소매업체들의 연말 판매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가운데 타겟 등 몇몇 업체들은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톰슨로이터가 집계하는 17개 소매업체들의 12월 동일점포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3.3%를 웃돌았다.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4.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0%를 넘어섰다.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노스트롬'이 8.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3.4%를 크게 앞섰다. 미국 대형 백화점 '콜스'도 동일점포 매출이 3.4% 증가해 예상치 1.2%를 웃돌았다.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는 9.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5%를 웃도는 것이다. 대표 의류업체인 갭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고 발표해 역시 시장 예상치 3.5%를 웃돌았다.


반면 미국내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0.8%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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