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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車 판매 호조…빅3 모두 예상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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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달 미국 자동차 '빅3'의 판매량이 일제히 시장 전망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2007년 이후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만 24만5733대의 자동차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4.9%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2.1% 증가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포드도 12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1.6% 늘어난 21만4222대를 기록해 예상치 1.2%를 뛰어 넘었다고 이날 밝혔다. 포드의 판매 대수는 2006년 이후 최대치였다.


크라이슬러의 12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도 15만2367대를 기록해 전년동월 13만8019대보다 10%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 7.6%를 뛰어넘는 높은 증가세다.

지난해 빅3의 전체 판매대수도 호조세를 보였다. 크라이슬러의 지난해 판매는 21% 늘어난 165만 대로 2007년 후 최다가 예상된다. 특히 크라이슬러는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다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GM은 지난해 판매량을 3.7% 증가한 260만 대로 추산했으며 포드는 4.7% 늘어난 224만 대로 발표했다.


반면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대비 9% 늘어난 19만4143대를 판매했다. 다만 시장 전망 10% 증가에는 못 미쳤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7% 늘어난 5만943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70만3007대로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는 9.8% 늘어난 145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 마그리아노 IHS 오토모티브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업계에서 개선세가 가장 뚜렷한 곳이 북미 시장"이라며 "자동차는 미국 제조업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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