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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안종복 "군림 아닌 봉사하는 협회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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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안종복 "군림 아닌 봉사하는 협회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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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 한국 축구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안 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청소년대표 출신인 안 회장은 1983년 대우 로얄즈 창단 당시 주무로 출발, 선수 출신으로선 최초로 단장 및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후 2003년 창단한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약 8년간 단장 및 사장으로 활약했던바 있다.

안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대한민국의, 그 이상의 스포츠"라며 "그럼에도 과연 현재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분들이 그런 소중한 가치를 알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는 위기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 축구가 갈망하는 것은 군림하는 협회장이 아닌,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봉사할 수 있는 협회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미래와 프로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움직일 회장이 필요하다"라며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안 회장은 "내겐 40여년 간의 소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비전이 있다"라며 "축구협회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전문성을 강화하여 축구팬들의 사랑을 되찾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권 도전' 안종복 "군림 아닌 봉사하는 협회장 될 것"


특히 안 회장은 프로축구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근간은 프로축구"라며 "1983년 프로축구가 창설되면서 한국도 월드컵에 계속 나갈 수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협회는 대표팀 위주의 행정을 펼쳐왔기에 프로 축구에도 위기가 찾아왔다"라며 "협회가 원칙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후보 간 공개 토론도 제안했다. 안 회장은 "축구팬은 물론, 투표권이 있는 24명 대의원 앞에서 누가 협회장으로서 적임자인지 객관적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축구협회는 1월8일부터 1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8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안 회장을 비롯해 김석한 전 중등연맹회장, 윤상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출마 예정이며,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허승표 퍼플웍스 회장 등 유력주자들도 곧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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