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외가 살 길" 현대차, 작년 440만대 최대 판매실적(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전년비 8.6%↑...내수 부진 불구 해외공장 중심 호조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살 길은 해외에 있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시장 부진에 따른 국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8.6% 신장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2012년 연간 국내 66만7777대, 해외 373만4170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440만1947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 줄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23만5071대, 해외생산판매 249만9099대를 합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 86만2741대를 비롯해 엑센트 70만666대, 쏘나타 51만3105대, 투싼 51만8831대 등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66만8000대, 해외 399만2000대를 합해 총 46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대비 5.9%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2년 국내에서 전년보다 2.3% 감소한 66만777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1만1290대를 판매해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가 10만3994대 팔리며 '10만대 클럽'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전년 10만대 이상 판매됐던 그랜저는 8만8520대에 그치며 '10만대 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이외에 엑센트 3만530대, 제네시스 1만8076대, 에쿠스 931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9만3707대로 전년보다 6.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SUV는 싼타페 신차효과로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만8382대 팔렸고, 여기에 투싼ix 3만7736대, 베라크루즈 5889대를 더해 전체 SUV판매는 전년보다 45.8%가 증가한 11만2007대를 기록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전년보다 13.1% 감소한 13만2633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만9430대가 팔려 전년 대비 9.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의 호조로 만회한 한 해였다. 다만, 9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후에는 정책 효과로 내수 판매가 늘었다"며 "하반기 판매 증가의 상당부분이 개소세 인하 정책 종료를 앞두고 발생한 선수요인만큼, 정책 종료 이후에는 당분간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같은 기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23만5071대, 해외생산판매 249만9099대를 합해 총 373만41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5% 증가, 해외공장판매는 14.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공장은 85만대 이상 판매해 전년보다 15%이상 성장했으며, 체코공장은 30만대 규모의 설비를 풀가동하면서 전년보다 20% 증가한 실적을 올리는 등 대부분의 공장이 현지 주력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