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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준양 포스코 회장 "올해는 가치경영의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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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은 올해를 '가치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2일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스코그룹의 중심축인 철강사업에서는 국내외에서 생존을 건 치킨게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또 인프라·무역·건설(E&C)·에너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극한의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회사가 당면한 대내외 현실에 대해 우리 조직이 착시현상과 불감증에 사로잡혀 있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크게 다섯가지 새해 목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먼저 가치경영을 꼽았다. 그는 "이제는 가격경쟁이 아니라 가치경쟁을 통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가치경쟁은 고객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앞으로는 우리가 가치를 창출하면 고객은 가치를 수용하는 일방적 가치전달 체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혁신경영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우리에게는 하드웨어의 변화를 혁신의 성과로 인식하는 착시현상이 있다"며 "하드웨어 혁신이 위기극복의 필요조건이라면 소프트웨어 혁신은 위기극복의 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 주제로 재고 제로화를 내걸었다. 정 회장은 "판매·생산 최적화 시대에 재고는 죄악이라는 인식 하에 기존 재해·고장·불량 '3제로'에 재고를 더해 '4제로' 혁신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세번째로 독점적 기술력을 들었다. 정 회장은 "최근 경쟁력 격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경쟁환경에서 우리의 시장 리더십 유지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단순한 개선 노력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어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번째로 리스크 관리 만전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예견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터키 등 전략지역에서 새로 가동될 현지법인의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확보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본사와 현지법인의 유기적인 전략 실행은 물론 그룹 차원에서의 현지 지원 최적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방어적이고 수동적인 위기관리만으로는 '100년 포스코'의 비전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메이저 철강업계의 경쟁구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놓치면 역사의 큰 흐름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경쟁사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회장은 업무추진에 있어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새해 구상은 포스코 가족 모두가 주인된 마음과 하나된 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제대로 실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인된 마음에 대해 정 회장은 "주인은 답을 내고 객은 문제 제기만 한다. 주인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객은 변명을 찾는다. 주인은 해결방안을 제안하고 객은 불만부터 말한다. 주인은 책임을 지고 객은 비판을 한다. 주인은 항상 감사하고 객은 불평부터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원한 포스코의 주인, 우리 임직원 마음의 주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용혼(熔魂: 혼으로 녹여내어 이룬다)'의 사상으로 주인의식을 실천하셨듯이 우리에게도 혼이 깃든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며 "운명을 녹여 최고의 미래를, 한계를 녹여 새로운 경지를, 단견을 녹여 전략적 예지를, 구습을 녹여 혁신의 시대를, 낭비를 녹여 최고의 경쟁력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문제는 던져졌고 이제는 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해에는 답을 내는 포스코 패밀리, 답을 내는 개개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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