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얀마 가보니 "美中日 양곤투자전쟁.. 한국은 아직"

시계아이콘03분 0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세계경제 희망, 아시아] 투자 엘도라도 미얀마<上>

기회의 땅 미얀마 투자 러시
방 하나에 4000달러해도 방 없어
미얀마 제대로 알아야 '기회'

미얀마 가보니 "美中日 양곤투자전쟁.. 한국은 아직" 미얀마 양곤은 투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늦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호텔인 트레이더스호텔(왼쪽)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기업들이 입주한 사쿠라타워(오른쪽)를 사이로 많은 차량들이 시내 중심가를 지나고 있다. 전력 상황이 좋지 않은 관계로 호텔, 등을 제외한 곳은 일찍 불이 꺼졌지만 미얀마의 상징인 '쉐다곤 파고다'는 날이 밝을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불을 밝혔다.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기회의 땅' 미얀마는 지금 열병에 빠졌다. 밀려드는 강대국들의 투자 열풍과 미얀마 정부의 빈곤 해결을 위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는 열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미얀마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자원이 풍부하다는 강점 외에도 온순한 국민성, 안정된 치안 등 마지막 엘도라도라고 표현키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 없다. 미국, 중국 등 강대국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미얀마행 항공기에 몸을 싣는 이유다. 미얀마 정부도 이같은 투자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투자법을 새로 개정하는 등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 태평양물산 등이 자리를 잡았으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CJ 등이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에서 터를 잡은 기업들은 조언한다.

"미얀마, 제대로 알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방하나에 4000달러해도 빈 방이 없어요."= 미얀마에 대한 전세계적인 러브콜은 제 2의 수도 양곤에서 찾을 수 있다.

미얀마 군부가 네피도로 수도를 이전하기 전까지 미얀마의 수도였던 양곤은 실제적인 미얀마 제 1의 도시였다. 미얀마 경제의 80%가 양곤에 집중돼 있다.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각종 다국적기업들의 옥외광고가 즐비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카콜라, 파나소닉 등의 광고판이 시야를 가렸다.


호텔에서도 투자 열풍을 확인할 수 있다. 1500여개 수준에 불과한 비즈니스 호텔(5성급)은 불어닥치는 투자 열풍에 편승하기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해까지 평균 55달러면 숙박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2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마저도 잡지 못해 게스트하우스 등은 이미 만원사태가 이어졌다. 게스트하우스급 숙소의 하루 숙박비가 100달러로 이는 캄보디아 호텔(5성급)비용과 같다.


현지 외국인아파트(마리나레지던스 등)에 대한 수요도 갑작스레 늘면서 방 3개 규모 외국인아파트의 임차료가 지난해 월 2000~3000달러에서 올해 6000달러까지 급등했다. 방 하나에 4000달러까지도 받고 있으나 빈 방이 없어서 몇 개월씩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코카콜라, 미쓰비시 등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 직원들의 대기 수요가 적체됨에 따라, 자금력이 약한 회사의 직원들과 대사관 직원들은 현지 아파트로 쫓겨나고 있다. 이는 순차적으로 양곤시내 주거시설의 가격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미얀마인들은 양곤 외곽으로 점차 밀려나고 있다.


상가와 오피스도 상황은 다를 게 없다. 월세 5000달러를 내며 주택을 개조해 사무실로 쓰고 있는 한 한국기업의 경우 최근 집 주인이 월세 2만5000달러를 요구해 이주를 고민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이 입주한 양곤 소재 사쿠라타워도 1㎥당 15달러에서 75달러까지 임대료가 상승한 상태다. 한 한인 식당도 집주인이 3배(1만5000달러)까지 월세를 올렸다.


사쿠라타워의 경우 일본 동경내 오피스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며 주택의 경우 서울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셈이다. 이는 양곤이 미얀마의 경제산업 중심지로서 각종 기업들이 양곤에 터를 잡으려 나선 탓이다. 미얀마 정부도 네피도로 정부청사를 이전했지만 밀려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성을 고려해 인허가 절차 등 투자상담을 위한 투자위원회(MIC)를 설치해 외국기업을 돕고 있다.

미얀마 가보니 "美中日 양곤투자전쟁.. 한국은 아직" 미얀마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다. 시내 중심가를 관통해 술레파고다로 향하는 대로에 미얀마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구걸하고 있다. 도로는 일본산 중고차들로 가득차 있다. 미얀마에서 수입되는 중고차는 대부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차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차량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뒤로는 외국자본들이 세운 고층 건물이 보인다.


◆왜 미얀마인가?= 폭풍처럼 몰아치는 투자의 열풍은 미얀마가 전세계에 마지막 남은 엘도라도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미얀마는 아프리카를 제외한 현존하는 미개발국가 중 개방의 문을 활짝 연 유일한 국가다. 미얀마는 사회주의 국가로 지난 2011년 4월 떼인세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개방의 기로에 섰다. 이어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NLD당이 43개 선거구에서 전원 당선되면서 민주화에 대한 열풍은 더욱 힘을 얻었다.


이같은 정치 민주화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장관 ,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일본 외무장관 등은 물론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재당선이 확정된 이후 미얀마를 찾았다. 1인당 GDP 818달러, 외화보유액 41억달러, 외화부채 58억달러에 그치는 조그만 국가에 대한 관심치고는 과한 편이다.


미얀마는 중국 외에도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 태국, 라오스,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3.5배나 되는 영토(67만6563㎢)에 6040만명의 거대한 인구(가용노동인구 3735만명)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의 인건비는 100달러 미만 정도로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특히 미얀마는 자원이 풍부하다. 미얀마는 복잡한 지질학적 구조를 통해 천연가스(16tcft)ㆍ원유(32억배럴)ㆍ석탄(3억톤) 등 자원광물과 함께, 루비ㆍ사파이어ㆍ금ㆍ다이아몬드 등과 같은 보석류, 아연ㆍ구리ㆍ주석ㆍ니켈 등 히토류 등의 매장량이 상당하다.

미얀마 가보니 "美中日 양곤투자전쟁.. 한국은 아직" 미얀마에서 가장 큰 상설시장인 양곤 보족아웅산 시장에서 한 소녀가 미얀마 전통의상 중 하나인 로지를 판매하고 있다.


◆투자대국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은?= 미얀마 자체적으로도 이같은 잠재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미얀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문호를 활짝 열었다.


먼저 중국은 미얀마의 제 1 투자 대국이다. 중국의 올 4월말 기준 미얀마 투자 누적 금액은 139억달러에 달한다. 중국은 미얀마가 미국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미얀마를 돕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미국과의 정치적 대립각에서 나온 결과가 아니다.


고성민 코트라 미얀마 무역관 차장은 "원유 저장고가 많지 않은 중국의 원유 수입로는 중동-말라카해협-중국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말라카 해협은 친미 성향이 강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둘러쌓인 바다로 미국의 항공모함이 틀어막으면 사실상 중국의 원유 공급은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미얀마를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중국은 미얀마 서쪽 해안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790㎞ 규모 송유관 건설에 나서는 등 미얀마 공략에 적극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서양 강국과 일본 등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달러화 송금을 금지하는 등의 경제 제재를 풀었으며 일본은 차관을 탕감해 주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투자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지난 4월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통해 미얀마의 대(對)일본 부채 5000억 엔 중 3000억엔(약 4조2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탕감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어 지난달 500억엔(약 6700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한국은 매우 소극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이 다녀간 뒤 진출 의사를 밝히는 한국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나서서 이들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며 미얀마 정부도 수많은 강대국들의 원조를 줄 세워놓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김창규 미얀마포스코 법인장은 "미얀마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투자 문의가 줄을 잇고 있지만 실제 투자는 없는 상태"라며 "미얀마 정부 자체적으로도 수많은 투자 강국들이 있는데 특별히 한국 기업들을 신경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얀마 가보니 "美中日 양곤투자전쟁.. 한국은 아직" 삼성전자는 최근 미얀마 지점을 설립하고 대대적인 미얀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얀마의 경제산업도시인 양곤에서는 삼성 갤럭시S, 스마트TV 등과 관련한 옥외광고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0811:16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가 지난 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동국대 특임교수로 있는 홍 전 의원은 "균형감 있고 열심히 소통한다"고 이재명 정부 한 달을 평가하며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조사 대상, 몇 명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명심(明心·이재명 마음)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

  • 25.07.0608:00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여성 징병제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어 덴마크까지 포함하면 북유럽 3개국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의 군사 위협 증가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

  • 25.07.0508:00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인 상황에서 실각설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중국 내부 정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군부 측근들이 잇따라 실각하고 있는 상황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

  • 25.07.0906:30
    스포츠 팬 잡아라…관련 적금 상품은
    스포츠 팬 잡아라…관련 적금 상품은

    은행들이 스포츠 팬 유치를 위해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와 K리그 등 대표적인 종목에서 각자 응원하는 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우승 적금이 대표적이다. 비대면 전용으로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사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1982 전설의 적금' 10만좌를 재판매한다. 지난 1일 출시한 이 상품은 나흘 만에 10만좌 한도가 모두

  • 25.07.0206:50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앞으로는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정이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해 주택구입 시 대출한도가 최대 1억원 줄어든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27 가계부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차단뿐 아니라 최대 대출 한도를 차주의 상환능력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6억원으로 설정해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하는 등 '고강도 대책'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6·2

  • 25.06.2506:25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이재명 정부의 장기 연체자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배드뱅크)이 연내 시행을 앞두고 있다. 5000만원 이하의 대출을 7년 이상 갚지 못한 이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상환 능력에 따라 아예 소각하거나 최대 80%까지 원금을 깎아주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개인 빚 탕감' 정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바꾸고 이어져 왔다. 다만 이번에는 역대 정부보다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는데 이유가 뭘까.

  • 25.06.1106:00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최근 보험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더 엄격한 자본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자본성증권' 발행 역대 최대치 돌파하나자본성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금융사들이 부족한

  • 25.05.2106:10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조성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스테이블코인 시장 자금의 불법적인 유통을 막기 위해 어떤 장치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이슈가 급부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제대로 된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비되지 않은 실정이어

  • 25.07.0708:00
     보고서 하나 남기고 사라졌다…고령화 앞둔 대한민국, 교통 전략은 실종[新교통난민 보고서]③
    보고서 하나 남기고 사라졌다…고령화 앞둔 대한민국, 교통 전략은 실종[新교통난민 보고서]③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0708:00
    ④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메가시티, 한계 직면했다"
    ④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메가시티, 한계 직면했다"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 포럼(ITF) 사무총장은 서울을 포함한 세계 대다수의 메가시티가 교통 체계 한계에 직면했다고 봤다. 교통을 빠르고 편리함을 위한 수단으로만 접근해 복합적인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OECD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장관급 회의체 'ITF' 수장인 김 사무총장이 7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교통은 그 자체보다 국토개발, 지역개발, 도시개발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하위

  • 25.07.0708:00
    ⑤李정부도 'GTX'·'이동권'만 초점… '국가 교통기본법' 가능할까
    ⑤李정부도 'GTX'·'이동권'만 초점… '국가 교통기본법' 가능할까

    이재명 정부도 다르지 않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를 정책 전반에 반영하고 있지만 교통 정책과의 연결 고리는 허술하다. 이 정부 역시 GTX를 기반으로 한 '국민의 이동권 증진'이라는 틀에 맞췄다. 이 대통령의 공약집과 선거기간 메시지를 종합하면 GTX-A, B, C 노선의 신속한 추진 및 수도권 외곽과 강원도까지의 연장이 이뤄진다. 신규 노선인 D, E, F에 대한 약속과 G노선과 H노선까지의 'GTX플러스' 설계도 예

  • 25.06.3011:10
    '복지 사각' 대중교통의 메카
    '복지 사각' 대중교통의 메카

    서울은 대중교통 도입 75년 만에 세계적인 '대중교통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통행의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승객 수송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지하철은 안전과 환승 등 서비스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버스전용차선과 같은 대중교통 체계는 남미는 물론 유럽에도 수출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 세계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 가능 도시 교통 평가에서 서울이

  • 25.06.3008:00
    ②"아이 둔 부모는 서럽다"…'육아' 빠진 대중교통
    ②"아이 둔 부모는 서럽다"…'육아' 빠진 대중교통

    미래 교통을 수립하는 초기 단계부터 '양육' 분야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저출생 시대에 맞춰 '육아 친화적 이동'에 대한 고민이 대한민국 미래 교통의 한 축이 돼야 한다는 논리다. 사회구조가 바뀌는 속도와 교통 체계의 간극은 여전하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우진씨(35)는 세살 아들과 외출할 때 항상 자가용을 이용한다. 유모차를 끌고 시내버스를 탔다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봉변을 당한 경험

  • 25.07.1206:00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美 양당제에 도전장 내민 머스크…아메리카당 성공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제3당 창당을 선언하며 미국 정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발표하고 6일 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당 운영 계획이나 정책 방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창당 선언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

  • 25.07.1010:12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할까…강전애 "나온다" VS 김준일 "안 나온다"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7월 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생생토크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지만, 강전애 대변인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일 : 한동훈 대표는 안 나올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여러 사람 만나면서 의견을 청취하는데 한 7 대 3 정도로 나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은 굉장

  • 25.07.0811:16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가 지난 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동국대 특임교수로 있는 홍 전 의원은 "균형감 있고 열심히 소통한다"고 이재명 정부 한 달을 평가하며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조사 대상, 몇 명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명심(明心·이재명 마음)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

  • 25.07.0608:00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여성 징병제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어 덴마크까지 포함하면 북유럽 3개국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의 군사 위협 증가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

  • 25.07.0508:00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인 상황에서 실각설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중국 내부 정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군부 측근들이 잇따라 실각하고 있는 상황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

  • 25.07.0906:30
    스포츠 팬 잡아라…관련 적금 상품은
    스포츠 팬 잡아라…관련 적금 상품은

    은행들이 스포츠 팬 유치를 위해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와 K리그 등 대표적인 종목에서 각자 응원하는 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우승 적금이 대표적이다. 비대면 전용으로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사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1982 전설의 적금' 10만좌를 재판매한다. 지난 1일 출시한 이 상품은 나흘 만에 10만좌 한도가 모두

  • 25.07.0206:50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신혼부부·신생아 가정도 주택구입시 최대 1억 줄어든다… 7월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앞으로는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정이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해 주택구입 시 대출한도가 최대 1억원 줄어든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27 가계부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차단뿐 아니라 최대 대출 한도를 차주의 상환능력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6억원으로 설정해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를 원천 차단하는 등 '고강도 대책'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금융정책,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6·2

  • 25.06.2506:25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파격적이라는 이재명표 배드뱅크… 역대 정부 살펴보니

    이재명 정부의 장기 연체자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배드뱅크)이 연내 시행을 앞두고 있다. 5000만원 이하의 대출을 7년 이상 갚지 못한 이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상환 능력에 따라 아예 소각하거나 최대 80%까지 원금을 깎아주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개인 빚 탕감' 정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바꾸고 이어져 왔다. 다만 이번에는 역대 정부보다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는데 이유가 뭘까.

  • 25.06.1106:00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보험사 '자본성증권' 발행…兆단위로 늘어난 배경은

    최근 보험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더 엄격한 자본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자본성증권' 발행 역대 최대치 돌파하나자본성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이다. 금융사들이 부족한

  • 25.05.2106:10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대선서도 '뜨거운 감자'…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쟁점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조성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스테이블코인 시장 자금의 불법적인 유통을 막기 위해 어떤 장치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이슈가 급부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제대로 된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비되지 않은 실정이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