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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시아경제 최우창 기자]계사년 꼭두새벽에 여주의 작은 대장간 안에서 사방으로 불꽃이 퍼져 나온다.
23년 동안 실패를 거듭했지만 굽히지 않은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마침내 100여 년간 단절되었던 전통 야철 기법을 일궈 낸 이은철(50)도검장이 또 다시 망치를 들며 사정없이 도전하고 있다.
불꽃은 우리의 기대와 희망을 품은 채 강렬하게 용솟음친다. 거침없이 뻗고 퍼져 나가더니 이내 어두웠던 주위를 환하게 밝힌다.
이제 시작이다. 저 불꽃처럼 우리 국민 모두가 가슴속에 담아 뒀던 응어리를 툭툭 털고 서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우창 기자 smi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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