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 하원이 상원이 통과시킨 재정절벽 합의안 심사를 1일(현지시간) 시작함에 따라 이에 대한 표결을 언제 처리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원이 2일 금융 시장이 문을 여는 점을 고려해 될 수 있으면 이날 결론을 도출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앤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상원은 압도적인 표결로 재정 합의안을 가결 처리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경우에 합의안 통과가 수월할 지는 미지수다.
상당수 공화당 의원은 세금을 올리는 행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민주당 일부 하원의원들도 이 법안에 상당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이날 새벽 실시된 상원 표결에서는 찬성 89표, 반대 8표의 압도적 표결로 재정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합의안은 부부 합산 연간 소득 45만달러, 개인 연간 소득이 4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35%에서 39.6%로 올리고, 장기 실업수당 지급을 1년간 연장하고, 정부 재정지출 자동 삭감을 2개월 간 지연시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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