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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시대라는데…현금 결제하는 대기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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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대기업들의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현금결제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중소제조업체들의 판매대금 현금성 결제비율은 64.2%로 전 분기(72.5%) 대비 8.3%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70.9%)대비 6.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 협력중소기업의 현금성 결제비중은 62.3%로 전 분기(69.6%) 대비 7.3%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68.9%) 대비 6.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어음을 통해 결제하는 비중은 크게 늘어났다. 어음 결제비중은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우 2011년 4분기 29.1%에서 지난해 4분기 35.8%로 늘었고, 대기업 협력중소기업들의 경우 31.1%에서 37.7%로 늘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현금이 모자라 어음으로 대신 결제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비중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결제도 더 늦어졌다. 지난해 4분기 중소제조업체의 판매대금에 대한 현금성 결제기일은 평균 41.2일로, 전 분기(38.8일)대비 2.4일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40.1일)과 비교해도 1.1일 늘었다. 대기업 협력중소기업의 판매대금에 대한 현금성 결제기일은 평균 38.6일로, 전 분기(38.2일)대비 0.4일 늘었다.


어음으로 결제를 받은 경우에도 이를 회수하기 위한 기간은 더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중소제조업체들이 판매대금으로 수취한 어음의 총 회수기일은 평균 118.7일로, 전 분기(114.7일)대비 4.0일 늘었다. 수취기일은 평균 43.0일로 전 분기(40.8일)대비 2.2일 증가했고, 결제기일은 평균 75.7일로 전 분기(73.9일)대비 1.8일 증가했다.


대기업 협력중소기업의 경우 어음의 총 회수기일은 평균 110.0일로, 전 분기(109.0일)대비 1.0일 증가했다. 수취기일은 평균 40.9일로 전 분기(38.7일)대비 1.3일 증가했으나 결제기일은 평균 69.1일로 전 분기(70.3일)대비 1.2일 줄어들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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