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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주경기장, 내년 국고보조 615억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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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준비에 다소 숨통 트여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2014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31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내년 정부예산에서 AG 주경기장 615억원을 포함해 862억원의 국고보조를 추가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추가 확보한 국고보조는 당초 정부가 예산에 편성하지 않았거나 일부만 반영했던 지역 현안 사업들이다.


우선 인천AG 주경기장 국고보조는 정부가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내년 예산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으나 해당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880억원의 증액을 예결위에 건의했고 논란 끝에 615억원을 편성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내년 인천AG 주경기장 880억원 국고보조 반영 등 아시안게임 지원을 공약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인천시가 전임 시장은 민자유치, 현 시장은 국비 지원 없는 재정사업 전환을 약속했다는 점을 들어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는 것이 김 부시장의 설명이다.


정부 예산안에 없던 사업 중 서울지하철 7호선 재연장(7호선 부평구청역~인천도시철도 2호선 석남역)은 100억원, 인천북항 항로준설은 50억원, 인천신항 항로 증심(14m→16m)은 설계비 10억원,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은 2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인천신항 증심(增深)은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맞춰 항만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약 5400억원의 사업비(전액 국비)가 걸려 있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은 UN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따라 시급한 사업으로 내년 인천시가 배정받은 광특회계(지역발전계정) 한도액(440억원)에서 충당하고 정부가 2014년부터 인천시의 광특 한도액을 늘려주기로 부대의견을 달았다.


이 밖에 정부 예산안에 5억원만 반영됐던 2014인천장애인AG는 61억원, 22억원이 편성됐던 한강하구 쓰레기 처리비는 33억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한편 내년부터 국립대법인으로 전환하는 인천대 국비(운영비) 지원은 예결위에서 50억원 증액이 결정됐으나 기재부 전달 과정에서 누락되는 헤프닝이 벌어졌고 기재부가 추경 반영을 약속했다는 것이 김 부시장의 전언이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인천대 운영비 200억원의 사채 발행 이자 지원 항목으로 9억원만 편성됐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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