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탁월한 영업 인프라, 우수한 인재, 고객지향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수많은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왔습니다. 올해는 위기에 강한 동양증권의 진정한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때입니다"
이승국 동양증권 대표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폭풍우가 오고 있을 때 담을 쌓아 올리는 사람이 있고 풍차를 짓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는 중국 격언을 인용해 "위기를 안전하게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지혜로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한 단계 높은 성장과 도약을 위해 우리의 내실을 더욱 단단히 다진 한 해였다"면서 "그러나 증권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우리에게 더 많은 도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어떠한 자세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잘 나가는 회사, 행복한 직원'이 되기 위해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증권업 고유의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 집중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시자을 개척하고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증권업 고유의 비즈니스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리테일 부문은 증권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 비즈니스로 증시환경이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리테일 리스타트 프로젝트(Retail Re-start Project)'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개념 리테일 전략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차근차근 실행해 옮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시장 점유율 및 예탁자산의 증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IB부문은 전통적 ECM에 대한 인수역량 강화, 목표 고객 그룹 확대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더욱 다각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매우 젊은 조직"이라며 "젊음은 곧 열정과 도전을 의미한다. 외부환경을 우리가 쉽게 바꿀 수는 없지만 우리의 열정과 도전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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