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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앞두고..스마트폰 보조금 전쟁 '슬금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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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31만원, 옵티머스G 34만원, 옵티머스뷰2 21만원..가입자 확보 위한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오는 7일 이동통신 3사의 순차 영업정지를 앞두고 스마트폰 보조금 전쟁이 재점화됐다.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신 스마트폰이 20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보조금 상한선을 훌쩍 넘는 징후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영업 정지 전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이통사들의 속내가 반영된 결과다.


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등 이통 3사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를 앞둔 상황에서 가입자 확대를 위해 보조금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할부원금(판매가) 기준으로 옵티머스뷰2는 21만원, 옵티머스 G는 34만원, 갤럭시 S3는 31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 27만원을 훌쩍 넘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S3의 경우 방통위 영업정지 결정이 있기 전에는 정상적인 보조금을 제외한 할부 원금 70만원선에 판매됐으나 지금은 3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출고가 96만원인 옵티머스뷰2도 작년 말 판매가가 60만원 이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그새 3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추가로 풀렸다. 출고가 99만원의 옵티머스G도 보조금이 늘어 30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2월 24일 극심한 보조금 경쟁으로 이용자를 차별한 이통 3사에 대해 영업정지 등의 제재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7일부터 30일까지, SK텔레콤은 31일부터 2월21일까지, KT는 2월22일부터 3월13일까지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3사의 영업 정지 기간은 다르지만 타사 영업 정지 기간에는 마케팅을 자제하는 게 업계 관행"이라며 "3사 영업 정지 기간에는 보조금 경쟁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영업 정지 전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을 풀고 있다는 관측이다. 판매점 관계자는 "방통위 제재를 당한 상황에서 보조금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지만 영업 정지 직전까지 가입자를 확대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며 "이번주까지는 상당액의 보조금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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