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3년은 '국민 안심 시대'의 확대와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정부와 인수·인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정부 인수·인계 시기에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고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어린이, 여성 등 안전취약계층에게 든든한 도움을 드리는 정책에도 심혈을 계속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맹 장관은 'SOS국민안심서비스'를 국민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안전한 통학로와 통학버스를 만드는 데 계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행정안전부 가족 여러분!
2013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뜻 하시는 많은 일들을 이루고 사랑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국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소망들이 이루어지고 행복이 차곡차곡 쌓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국민들께서 선택하신 새 정부와 새로운 미래가 힘차게 출발하기를 기원합니다.
행정안전부 가족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큰 박수를 받으며 많은 것들을 해 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하면 제대로 한다는 평가를 정부 내부와 국민들로부터 받았습니다. 행정한류가 국제적으로 뻗어 나간 해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지키기 위해 미리미리 고민하고, 작은 부문 하나에도 정성을 쏟았습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묵묵히 이겨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마음과 노력이 쌓여 지난해 자랑스러운 성과들을 이루어냈다고 봅니다. 함께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입니다.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새해 아침을 맞아 우리는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매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달려야 할 때입니다. 여러 도전과 위기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어 국민이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우리를 믿고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다듬어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몇 가지 사안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정부 인수·인계 시기에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고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한파, 폭설과 같은 겨울철 재난으로 국민들께서 염려하시지 않도록 준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관심을 쏟고 애정을 갖는 만큼 생명을 구하고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각별한 관심으로 사전예방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난과 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어린이, 여성 등 안전취약계층에게 든든한 도움을 드리는 정책에도 심혈을 계속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SOS국민안심서비스'를 국민 브랜드로 발전시켜 주시고, 안전한 통학로와 통학버스를 만드는 데에도 계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공직사회를 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고, 국민과 더욱 소통하는 조직으로 만드는 데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고졸자, 민간경력자, 북한이탈주민 등에게 공직의 문호를 더욱 열어 가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높이고, 지방재정을 튼튼히 하는 데에도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1위의 전자정부 역시 최고 수준을 이어가야 합니다. 비상대비태세를 튼튼히 갖추어 안보를 뒷받침하는 데에도 허술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 개통된 북한강 자전거길에 이어 섬진강, 동해안 자전거길을 개통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절경의 명품 자전거길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하나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우리 앞에는 정말 많은 일들과 무거운 책임이 놓여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익을 우선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안녕과 안전이 우리의 두 발에 있다는 각오로 힘차게 뛸 것입니다. 국민행복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밀하게 살피고, 국민의 소중한 꿈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도, 우리의 저력과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 행정안전부가 하면 다르다는 굳건한 믿음을 계속 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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