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대선용 투표함 2개가 발견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30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광주 북구 D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함 근처에서 제18대 대선용 빈 투표함 2개가 발견됐다.
빈 투표함을 찍은 사진은 전날부터 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상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각종 의혹이 제기됐으나 선관위는 "선거용과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선관위측은 발견된 투표함은 지난달 중순께 중앙선관위 의뢰로 수도권업체가 제작한 것인데 하자가 발생해 반품된 뒤 업체 관계자가 담양의 부친에게 '쓰레기통으로 쓰시라'며 전달했고, 이후 해당 직원의 또 다른 가족이 광주로 가져와 사용하다 통째로 버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 선관위는 투표함이 반출된 경위 등을 파악한 뒤 법을 어긴 점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법적 조치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투표함을 은닉, 훼손, 파괴하거나 무단으로 가져갈 경우 엄격하게 처벌된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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