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사법부로 거듭 나겠다"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 국민과 법원이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재판 절차 안팎에서 '법원은 국민 속으로, 국민은 법원 속으로' 들어가는 다양한 소통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새해에는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는 사법부의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깊이 각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사법제도와 절차가 최근 권위 있는 외국의 연구기관들에게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새해에도 법치주의라는 헌법의 기본 이념 위에서 개인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사법부 가족과 함께 국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원하는 꿈이 모두 이루어져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새 대통령의 탄생을 맞아 온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단결함으로써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안정과 번영을 향해 새로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사법부 구성원들은 사법부 존립의 근거가 바로 국민의 신뢰에 있다는 충정심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이라는 기치를 걸고 재판절차 안팎에서 법원은 국민 속으로, 국민은 법원 속으로 들어가는 다양한 소통의 노력을 펼쳐 오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사법부의 진정성이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각인되어, 국민과 법원이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 사법제도와 절차는 나날이 발전하여 최근 권위 있는 외국의 연구기관들도 그 우수성을 인정하여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하는 이상적인 사법부에 도달하기에는 우리 사법부가 이루어야 할 일이 매우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법부는 새해에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법치주의라는 헌법의 기본 이념 위에서 개인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고 그 속에서 화합과 번영을 이루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국민으로부터 진정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사법부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민의 굳건한 신뢰 위에서 헌법적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사법부의 이러한 충정과 노력을 이해해 주시고, 저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따뜻한 애정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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