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TE 데이터를 스마트폰, 태블릿PC, 카메라와 나눠쓴다'
SK텔레콤(017670)이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여러 스마트기기로 LTE 데이터를 같이 쓰는 'LTE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동통신3사의 원 데이터 멀티 디바이스 환경이 구축됐다.
그간 스마트폰으로만 쏠리던 데이터 이용 패턴이 다양해지고 다 쓰지 못하는 데이터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31일 출시한 'LTE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는 LTE 스마트폰 기본료 34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스마트폰 회선에 최대 5개 기기까지 연결 가능하다.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 종류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베이직, 1GB, 2.5GB 등 총 세 가지다. 베이직 요금제는 월 이용료 8000원(24개월 약정시)으로 데이터 기본제공 없이 LTE 스마트폰 데이터량을 공유해 쓰는 요금제다. 데이터 기기를 신규 개통하면서 베이직 요금제에 가입할 때는 추가 가입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1GB와 2.5GB 요금제는 24개월 약정시 한달 이용료가 각각 1만5000원, 2만2500원으로 데이터 전용 기기에 각각 월 1GB, 2.5GB가 제공된다. 데이터량을 모두 소진하면 연결된 스마트폰의 잔여 데이터량에서 사용량이 자동 차감된다.
KT는 일찌감치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본인 명의의 태블릿PC 등에 나눠 쓸 수 있는 ‘LTE-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출시했다. LTE 620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KT 고객이 아이패드와 갤럭시 카메라에 추가로 데이터를 공유해 쓰고 싶다면 2대의 추가 단말비용 월 1만5000원만 부담하고 6GB의 LTE 데이터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LTE 데이터쉐어링' 상품을 내놨다. 이 요금제는 LTE 요금제 가입자가 무료 제공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단말기 1대를 등록하고 월 7000원을 추가해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부터는 2대까지도 가능하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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