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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내년 경기 '상저하고'…中·美 기대감 고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년 기계산업 경기가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에 저조하고 하반기에 개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29일 2013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기계산업 경기가 이처럼 움직일 것으로 진단하고 "생산과 수출이 점차 부진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박을 제외한 5대 기계산업 생산은 연간 454조원(5.1%), 수출은 1946억 달러(8.9%), 수입은 1047억 달러(9.0%), 무역흑자는 89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중 일반기계의 생산은 113조원(6.4%), 수출은 476억달러(8.9%), 수입은 383억달러(9.2%), 무역수지 흑자는 93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중국의 경우 고정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시장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그동안 중앙정부의 규제로 미뤄온 상하수도관련 투자를 다시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철도관련 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처럼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되면 굴삭기 등 건설광산기계의 대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진흥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 누적된 재고로 인해 상반기 중에는 수요 회복속도가 매우 더디며, 하반기에 가서야 대중국 수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상반기 중에는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도 국내 기계업체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시장도 주택·건설투자가 회복되는 가운데 고속철도 투자사업 등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 역시 내년에 당장 해소되기 어렵지만, 유럽연합 국가들의 정책공조로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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