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그룹은 내년 더욱 힘들어질 세계 경기 침체를 탈피하기 위해 공격 경영에 나선다.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올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6개의 신규 노선을 새로 취항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결과다. 내년에도 대한항공은 쓰리랑카 콜롬보와 몰디브 노선을 취항하는 등 세계 방방곡곡으로 넓힐 계획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차세대항공기인 A380도 지속적으로 도입해 명품 항공사의 입지를 굳힌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1대를 추가 도입해 총 6대를 운영 중이며 내년 2대, 내후년 2대를 더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3세인 조원태·조현아 전무와 조현민 상무 등 젊은 경영자들의 경영 보폭이 넓어지고 있어, 경기 침체 등에 대한 발빠른 대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진그룹에서 물류부문을 맡고 있는 (주)한진도 올 상반기 대전허브터미널 내 연면적 1만142㎡(3068평) 규모 분류장과 창고시설 증축으로 일평균 처리능력을 19만박스에서 27만박스로 확대했다. 이어 차세대 사업으로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지원항만 구축 사업에 뛰어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 내년 경기침체를 이겨낸다는 방침이다.